[12/24]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연말 휴가의 시작
내 기억속의 크리스마스는 밝고 신난 분위기의 길거리, 밝은 표정의 사람들, 캐롤, 묘연한 설레임, 케익, 구세군 냄비 등등 전구의 빛과 반짝임 같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 캐롤은 사라지고, 밝고 신난 분위기보다는 연인들의 시간이 된 것 같고, 산타클로스와 구세군 냄비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최근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작게나마 남아있던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아예 실종된 상태였다. 물론 지금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없다. 거실의 반짝이는 트리가 유일하며, 크리스마스 이브 케익 한조각이 그나마 크리스마스를 강제적으로 생각나게 해주는 것 같다. 음악의 저작권, 도시의 소음 관리 등 각자의 권리와 삶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인데, 평상시에는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는 이 시기에만..
2021.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