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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11

[1/5] 절벽까지 밀려왔다. 절벽이다. 이제 곧 절벽에서 떨어질 것 같다. 심리적으로도 위축되어 있고,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될지 모르겠다. 책을 붙잡고 읽으며 스스로를 다잡고, 버티고 있지만, 암울한 생각이 든다. 계속 되뇌인다. 모든것에 감사하자, 작은것에 감사하자... 위기는 나에게 다른 기회이다.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잠시라도 여유가 생기면 찾아드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어찌할 줄 모르겠다. 심리치료라도 받아야하나? 사실 그럴 시간도 없다. 준비하고 실행하여 부를 만들어 내야한다. 와이프의 밝은 음성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다시 정신을 차린다. 가족... 가족을 위해서.... 힘내자 와이프와 아이들은 웃게 해야지~ 하루하루 꾸준히 책을 읽고, 신문을 보며, 일기를 쓰고, 정신을 차리지만.. 2022. 1. 5.
[1/4] 본격적인 회사 업무의 시작 작년말에 임원인사/조직변경 등을 거치면서 새로운 조직이 구성되었다. 물론 새로운 임원은 내가 이회사에 입사했을때 사수로써 같이 일하던 형님이다. 형님이 승승장구 하시어 임원으로 왔기에 내심 좋지만, 실상 친하다 보니 더 어려운 점도 있다. 회사의 연례루틴중 하나는 새로운 임원에게 하는 '업무보고'이다. 여기서 인상을 어떻게 심어주냐에 따라 1년 업무의 수월함이 결정된다. 올해 추진하는 신규사업 5건에 대해 내부 협의를 하고 업무보고 작성에 대한 일정과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외부에서 보면 참 쓰잘데기 없는 일이다. 보고를 위한 회의를 하는 것이니..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이러한 행태를 하고 있다. 최근의 혁신기업/플랫폼/테크 기업들은 이런 행태가 적다고는 하지만, 관료주의적으로 변한 회사.. 2022. 1. 4.
[12/27] 나비효과 오랫동안 가까이 지낸 형님께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로 인해 내년 상반기에 퇴사를 하신다고 한다. 글로벌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하시는 분인데, 누군가의 작은 돌멩이로 큰 피해를 보셨다. 그 누군가는 단순히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경영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찔러보기 식 투서를 던졌는데, 파문이 커져 결국은 회사를 나가게되었다. 예상치도 못한 작은 일이 점차 커져 큰 태풍이 되는 나비효과가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참 열정적으로 일하는 형님이신데, 내가 다 안타깝다. 형님과 30분을 통화했는데, 오히려 홀가분 하시다고 한다. 항상 스트레스와 중압감에 힘들었는데, 이런 기회로 오히려 무거운 짐을 덜고, 새로운 사업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 형님 특성상 엄청난 고민을 하고 또 ..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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