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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저씨

[서평]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 숲) - 무라카미 하루키

by Biz_Detail_Story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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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딘가 있을 것 같은 몽환적 느낌과 눈앞에.. 손끝에 닿을 것 같은 아련함이 느껴지는 소설인

'상실의 시대 - 노르웨이 숲'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소설이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작품을 다 읽어봤다.

하지만 그 어떤 작품도 상실의 시대와 같은 느낌을 주진 못하고, 오히려 사차원적인 느낌었다고나 할까?

물론 내가 소설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의 다독가도 아니고, 문맥과 숨겨진 의미를 찾는데 잼병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도 내 느낌대로 볼 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서는 '상실의 시대'가 최고다.

이 덕분에 번역을 하신 유유정이라는 분도 인지하게 되고 여러모로 의미 있는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은 야한 부분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20대 초반에 군데 군데 야한 부분만 찾아 읽었다 ^^;

군대 상병시절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정독을 하였고, 이 책이 주는 특이한 매력에 빠졌다.

군대에서 3번, 제대 후에 3번을 읽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0349

 

상실의 시대

상실의 시대를 지나는 세상 모든 청춘을 위해!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무라카미 하루키를 대표하는 『상실의 시대』. 혼자라는 고독 속에서 꿈과 사랑, 그리고 정든

book.naver.com

이 책이 내가 읽고, 지금도 소장하고 있는 것이고, 아래의 책이 민음사에서 출시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위에 있는 상실의 시대를 좋아한다.)

 

 

나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은 '와타나베'를 통해 보여지는 풍경, 거리의 느낌, '나오코'를 만나는 순간마다의 감정이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았다.

배경에 대한 묘사가 머릿속에 그려지며 몽환적인 느낌과 '나오코'가 독백하는 듯한 내용은

책 초반에 나오는 맑은 하늘, 초록빛 들판, 습기가 느껴지는 공기, 저 멀리 있는 '나오코'의 느낌이 지금도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그 시절 와타나베가 주변 식당에서 경양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는 등 그가 보낸 일상은 후에 일본 출장을 갈때마다

혼자 동일한 방식으로 한끼를 해결하고, 도쿄 / 교토 / 후쿠오카의 거리를 걸어보면서 동질감을 느껴봤다.

 

20대인 내가 읽으면 아름답고 슬픈 사랑과 그리움, 지금의 내가 읽으면 감정의 동질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련한 그 시절의 기억과 희미해져가는 그 순간의 기억'

지금도 무엇인가 우울해지고, 감성적이게 되면 오래된 책을 꺼내 들고 20년 전의 나를 생각하면서 읽는다.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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