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훠궈야 - 판교

거의 8년 정도는 중국을 매달 출장 갔던 것 같다.

정말 자주갈때는 3일에 한번씩 갔던 적도 있고,

자주 다닌 만큼 중국 음식을 많이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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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중국음식의 향, 기름기, 익숙치 않은 재료로 인해 일종의 편식(?)을 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가지 못하는 중국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중국음식을 접하다 보니,

어느순간 중국음식이 정말 맛있어 졌다.

특히, 재료의 맛을 잘 살리는 중국의 요리방법은 '4,000년 역사'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노하우가

있다고 자연스레 인식하고, 인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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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사천성에 있는 '청두', '충칭'을 갈때면 어김없이 꼭 먹고 오는 것이 '훠궈'였다.

훠궈를 주문하며 그득히 찬 '마라'와 '고추',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

소스를 만들어 재료를 '홍탕'에 넣어 먹을때 항상 '마라'를 같이 씹으면, 알싸한 느낌과 얼얼한 느낌이

같이 전해져오고, 어느순간 입술이 마비된 느낌이었다.

이런 '훠궈'를 한입 먹고, 백주를 털어넣으면 정말 훌륭한 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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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3년전에 판교 '아비뉴프랑'에 훠궈야라는 프랜차이즈가 오픈한 것을 보고,

가족들을 데리고 갔었다.

향과 맛때문에 좋아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런 걱정은 단순 기우였다.

아이들은 소스를 만들어서 좋아하는 고기와 버섯, 두부를 찍어먹는 것에 맛을 느꼈고,

큰딸은 최근 마라탕을 종종 먹다보니 익숙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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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야'는 프랜차이즈 훠궈집이다.

한국식으로 적당히 조절한 맛으로 쉽게 즐기기도 좋고, 메뉴도 다양하여 아이들과 같이 가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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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 잘 안갔는데, 오늘 가보니 기본 훠궈세트(소고기 100g 기준)이 13,000원/1인으로 가격이 낮춰졌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장사가 잘 안되고, 이로 인해 테이블 회전수를 높이기 위해 일괄적으로 가격을 조절한 것이다.

해산물이 포함된 세트는 20,000원까지 올라가나, 실제 소고기나 양고기, 돼지고기면 충분히 맛있게 즐길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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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가면 항상 시키는 것은 훠궈 4인, 계란 볶음밥, 꿔바로우 이렇게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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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훠궈를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소스가 핵심이다.

 

[소스가 적당히 다 있다.]

중국에서부터 즐기는 소스는 '마장소스'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나의 소스는 마장소스 1국자 + 로깐마유 1스푼 + 다진마늘 1스푼 + 간장 1/3스푼 + 청양고추 + 양파 + 대파 + 참기름 + 고추기름이다.

땅콩의 고소한 맛과 마유, 고추, 양파, 마늘, 파의 매콤한 맛이 잘 어우려진다.

추천합니다~~

(고수는 음식에 들어가 있으면 먹지만, 굳이 일부러 넣어 먹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직 초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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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야 호주산 or 미국산 같은데, 야채도 적당하고, 아이들을 위한 백탕, 나와 와이프를 위한 홍탕을 섞어 먹는다.

한국에 있는 훠궈집 중 일부는 홍탕에 '마라'를 넣지 않고, 향만 입히는데, 여기는 철망에 '마라'를 넣어 맛이 괜찮다.

그리고 백탕에는 '팔각'까지 들어가 있어 향이 중국식이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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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 판교역에서 도보로 이동할만하고, 차로 이동하기도 괜찮다.

- 주차장은 답답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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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격

- 훠궈 기본세트 (소고기 100g) : 13,000원/인

- 훠궈 (이베리코 돼지고기 100g) : 14,000원/인

- 양고기, 해산물.. : 최대 20,000원/인

- 꿔바로우 : 9,500원 (5조각)

- 계란 볶음밥 :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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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맛

- 중국식, 한국식이 적절히 섞여 있어 맛이 괜찮다.

- 토마토 탕도 있는데, 토마토는 한국 토마토주스(달달한 맛)이 좀 섞여 있어서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 백탕도 고기 육수를 우려내서 아이들이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한다.

- 단, 당면 종류가 하나고, 두부면도 너무 얇다.

- 중국에서 맛나게 즐겼던 어묵과 미트볼 등을 기본으로 넣고, 가격을 조금 더 받아도 사먹을 것 같은데,

기본에서 제외해서 상당히 아쉽다.

- 매운맛은 조절이 되니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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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는

1) 맛 : ★★★☆☆ (맛은 괜찮은데, 세트 구성이 빈약하다.. 구성을 늘리고 차라리 금액을 좀 올리시길..)

2) 위치 및 주차편의성 : ★★★★☆ (주차할 만하고, 지하철도 도보 10분내로 연결되어 있다.)

3) Cost Performance : ★★★☆☆ (가격은 적당한데,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구성은 영...)